우리의 정원을 가꾸어야 한다는 볼테르의 말은 때때로 너무 거창하게 들리기도 해요. 세상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커다란 문제들이 너무나 많으니까요. 뉴스 속의 소식이나 타인의 시선, 혹은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후회들은 마치 거친 폭풍우처럼 우리 마음을 뒤흔들곤 하죠. 하지만 이 문장은 우리에게 시선을 돌려보라고 속삭여요. 거창한 세상을 바꾸기 전에, 지금 당장 내 손이 닿는 곳, 내가 돌볼 수 있는 작은 공간부터 시작하라고 말이죠.
우리의 정원은 거창한 꽃밭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그것은 오늘 아침 정성스럽게 내린 커피 한 잔일 수도 있고, 깨끗하게 정리한 책상, 혹은 사랑하는 가족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일 수도 있어요. 일상의 작은 루틴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모여 결국 우리라는 사람의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가는 것이랍니다. 외부의 소음이 너무 커서 마음이 어지러울 때, 저는 가끔 저의 작은 둥지를 정리하며 마음을 다스리곤 해요.
제 친구 중 한 명은 늘 세상의 불공평함과 타인의 실수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던 친구였어요. 그 친구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짓눌려 있었죠. 어느 날 저는 그 친구에게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자고 제안했어요. 매일 아침 화분에 물을 주고, 하루에 한 번은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 같은 아주 사소한 일들이요. 신기하게도 자신의 작은 일상을 돌보기 시작하자, 친구의 눈빛에는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고 주변을 바라보는 시선도 훨씬 부드러워졌답니다.
지금 혹시 너무 큰 고민 때문에 숨이 가쁘지는 않나요? 그렇다면 잠시 고개를 숙여 당신의 발밑을 바라보세요. 당신이 오늘 심을 수 있는 작은 씨앗은 무엇인가요? 아주 작은 씨앗이라도 괜찮아요. 오늘 하루, 당신의 마음 정원에 따뜻한 햇살 한 줄기를 비춰주는 작은 행동 하나를 시작해보길 바랄게요. 당신의 정원은 당신이 돌보는 만큼 반드시 아름답게 피어날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