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라 니엘 허스턴의 이 문장을 가만히 읊조리다 보면, 우리 삶의 계절이 마치 파도처럼 밀려왔다 밀려가는 느낌이 들어요. 어떤 해는 마치 끝없는 질문의 숲을 헤매는 것처럼 막막하고 불안하죠. 내가 지금 잘 가고 있는 건지, 이 선택이 맞는지, 내 노력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으며 밤을 지새우기도 해요. 하지만 그 질문들이 결코 헛된 시간은 아니라는 걸 우리는 결국 깨닫게 된답니다.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 있어요. 취업 준비를 하며 미래에 대한 의문으로 가득했던 그 해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해였고, 마침내 원하는 곳에 첫 발을 내디뎠던 해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해였죠. 혹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상실감에 빠져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고 묻던 시기가 지나고, 어느덧 그 슬픔을 딛고 일어선 자신을 발견하며 삶의 의미를 깨닫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해요. 질문과 대답은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우리 삶을 구성하고 있어요.
제 친구 중 한 명은 오랫동안 예술가의 길을 꿈꾸며 자신의 재능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며 살았어요. '과연 내가 재능이 있을까?'라는 질문이 그녀의 매일을 괴롭혔죠. 하지만 묵묵히 붓을 놓지 않았던 그 질문의 시간들이 쌓여, 어느 날 그녀의 작품이 누군가에게 깊은 위로를 주게 되었을 때, 그녀는 비로소 그 질문에 대한 아름다운 대답을 얻게 되었답니다. 그 힘든 질문의 시간들이 없었다면 그 찬란한 대답도 없었을 거예요.
지금 혹시 막막한 질문들 속에 갇혀 있다고 느껴지시나요? 답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고 길을 잃은 기분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기억하세요. 지금 당신이 던지는 그 수많은 질문은, 머지않아 찾아올 눈부신 대답을 준비하기 위한 소중한 과정일 뿐이에요. 오늘 하루,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한 질문을 던지기보다는 그저 묵묵히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자신을 토닥여주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대답이 찾아올 그날을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하며 기다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