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불쑥 찾아오곤 해요. 갑작스러운 이별, 계획했던 일이 어긋나는 순간, 혹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슬픈 일들까지 말이에요. 올더스 헉슬리의 말처럼, 경험이라는 것은 단순히 우리에게 일어난 사건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에요. 진짜 경험은 그 사건이 지나간 자리에 우리가 어떤 마음을 심고, 어떤 행동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랍니다. 일어난 일은 우리가 바꿀 수 없지만, 그 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오직 우리만이 결정할 수 있으니까요.
제 주변의 한 친구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요. 그 친구는 오랫동안 준비했던 시험에서 아쉽게 떨어졌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좌절감을 느꼈다고 해요. 처음에는 그 실패가 그저 아픈 상처로만 남을 것 같았죠. 하지만 친구는 시간이 흐른 뒤, 그 실패를 통해 자신이 무엇이 부족했는지 차분히 돌아보기 시작했어요. 실패라는 사건을 자책의 도구가 아닌, 성장을 위한 밑거름으로 사용하기로 마음먹은 거예요. 결국 그 친구는 이전보다 훨씬 더 단단하고 깊이 있는 사람이 되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답니다.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이 아름다울 수는 없어요. 때로는 비바람이 몰아치고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힘든 날도 있겠죠. 하지만 중요한 건 비가 내린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비를 맞으며 우리가 어떻게 웅덩이를 피할지, 혹은 그 비로 인해 꽃이 피어날 것을 기대하며 기다릴지 결정하는 거예요. 우리가 겪는 모든 아픔과 실수는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결정하는 잉크와 같아요. 그 잉크로 슬픈 비극을 쓸 수도, 하지만 극복의 서사를 쓸 수도 있는 힘이 우리 안에 있답니다.
오늘 혹시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 때문에 속상해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잠시 숨을 고르고 스스로에게 물어봐 주세요. 지금 내게 일어난 이 일을 나는 어떤 의미로 만들어가고 싶은지 말이에요. 당신이 선택한 그 따뜻하고 용기 있는 마음이, 훗날 당신의 가장 소중하고 빛나는 경험이 되어줄 거라고 저 비비덕이 믿고 응원할게요. 오늘 하루, 당신의 마음이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작은 선택을 해보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