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것을 가장 큰 잘못이라고 생각하곤 해요. 하지만 페마 초드론의 이 문장은 우리가 스스로에게 저지를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가해는 바로 외면과 무지라고 말해주고 있어요. 나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마주할 용기가 없어서, 그저 눈을 감아버리고 모르는 척하는 것이야말로 스스로를 가장 아프게 하는 일이라는 뜻이죠. 자신을 정직하게 바라보는 것은 때로 두렵고 아픈 과정일 수 있지만, 그 과정 없이는 진정한 치유도 시작될 수 없답니다.
우리의 일상을 한번 들여다볼까요? 우리는 가끔 마음의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 맛있는 음식이나 스마트폰의 자극적인 영상 뒤로 숨어버리곤 해요. 마음 한구석에 불안함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불안을 직시하기보다는 '괜찮아, 다들 이렇게 살아'라며 애써 외면하죠. 하지만 이렇게 문제를 모른 척하며 덮어두는 습관은 마치 상처 위에 밴드를 대충 붙여놓는 것과 같아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일지 몰라도 속에서는 계속해서 염증이 생기고 있는지도 모른답니다.
제 친구 중 한 명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 늘 밝고 씩씩해 보였지만, 사실은 마음속 깊은 곳에 사람들에게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품고 있었죠. 친구는 그 두려움을 인정하는 것이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필사적으로 숨기기에 급급했어요. 하지만 언젠가 용기를 내어 자신의 불안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을 때, 오히려 그 불안을 다독이며 함께 나아갈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해주더라고요. 자신을 정직하게 마주하는 순간, 비로소 변화의 문이 열린 것이죠.
저 비비덕도 가끔은 제 실수나 부족한 점을 마주하는 게 무서워 깃털을 바짝 세우고 숨어버리고 싶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속삭여준답니다. '괜찮아, 지금 이 모습 그대로를 봐도 괜찮아'라고요. 나를 향한 따뜻한 존중은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용기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오늘 하루, 잠시 시간을 내어 마음의 거울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요? 아프더라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하고 다정한 눈빛으로 당신의 진실된 모습을 안아주었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