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함은 영혼 사이의 모든 벽을 녹이는 빛이라는 파라마한사 요가난다의 말은 제 마음을 참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곤 해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마음의 벽을 높게 쌓아 올릴 때가 많잖아요. 누군가에게 상처받기 싫어서, 혹은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워서 겹겹이 두른 그 단단한 성벽들이 사실은 우리를 더 외롭게 만들기도 하죠. 하지만 작은 친절의 빛이 그 차가운 벽에 닿는 순간,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이 스르르 녹아내리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답니다.
이런 일은 우리 일상 속 아주 사소한 순간에 자주 일어나요. 예를 들어, 유난히 지치고 힘든 퇴근길에 버스 기사님이 건네주신 따뜻한 눈인사나, 카페에서 주문을 마쳤을 때 점원분이 웃으며 건네는 '좋은 하루 되세요'라는 짧은 인사 같은 것들이요. 그런 작은 친절들은 타인과 나 사이에 존재하던 경계선을 순식간에 지워버리고,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안도감을 선물해주죠. 거창한 희생이 아니더라도, 그저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따뜻한 눈빛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서로의 영혼에 빛을 비춰줄 수 있어요.
제 친구 중 한 명은 아주 무뚝뚝하고 차가운 사람으로 유명했어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힘들어하고 늘 혼자만의 성벽 안에 갇혀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그 친구가 길에서 짐을 가득 들고 가던 할머니를 보고 아무 말 없이 다가가 짐을 들어다 드린 적이 있었어요. 그 작은 행동 하나가 친구의 표정을 바꾸어 놓았고, 주변 사람들도 그 친구를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걸 보았답니다. 친절이라는 빛이 친구를 감싸고 있던 차가운 벽을 조금씩 녹여내기 시작한 거예요.
오늘 여러분의 마음은 어떤 상태인가요? 혹시 너무 높은 벽 뒤에 숨어 외로워하고 있지는 않나요? 거창한 친절을 베풀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갖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오늘 만나는 누군가에게 아주 작은 미소 한 번, 혹은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이 내미는 그 작은 빛이 누군가의 벽을 허물고, 나아가 여러분 자신의 마음까지도 환하게 밝혀줄 거예요. 비비덕도 여러분의 따뜻한 시작을 곁에서 항상 응원하고 있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