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마치 거대한 파도가 우리를 덮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나 뜻하지 않은 실수, 혹은 타인의 차가운 말 한마디처럼 우리가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일들이 우리를 흔들어 놓곤 하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이 문장은 우리가 그 파도를 막을 수는 없지만, 그 파도 위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을지는 오로지 우리의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소중한 진리를 일깨워줍니다. 외부의 사건은 우리의 허락 없이도 일어나지만, 그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우리 마음의 영역이니까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아주 속상한 일이 있었답니다. 정성껏 준비했던 작은 이벤트가 예상치 못한 비 때문에 망가져 버린 거예요. 처음에는 젖어버린 바닥과 엉망이 된 계획들을 보며 너무 화가 나고 무력감이 느껴졌어요. 하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생각해보니, 이미 내린 비를 멈추게 할 수는 없더라고요. 대신 젖은 땅에서도 예쁘게 피어날 꽃들을 떠올리며, 비 덕분에 깨끗해진 공기를 마시는 쪽을 선택하기로 했죠. 마음의 초점을 '이미 일어난 일'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생각'으로 옮기자 신기하게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답니다.
우리 일상도 이와 비슷해요. 출근길의 지독한 교통 체증이나 상사의 꾸중, 계획했던 휴가의 취소 같은 일들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내면까지 무너뜨리게 내버려 두지 마세요. 외부의 소음이 커질수록 내 마음의 중심을 단단히 붙잡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에 에너지를 쏟기보다, 내가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것인 나의 태도와 생각에 집중할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내면의 힘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 당신을 괴롭혔던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있었다면 잠시 내려놓아 보세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속삭여주세요. 상황은 바꿀 수 없어도, 이 상황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은 내가 결정할 수 있다고 말이에요. 당신의 마음속에는 그 어떤 폭풍우도 이겨낼 수 있는 아주 크고 단단한 힘이 이미 숨어 있답니다. 오늘 밤은 마음의 평온을 위해 깊은 숨을 내쉬며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