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정의가 인간을 고귀하게 만드는 조건임을 대비로 보여주는 깊은 성찰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지면서도 깊은 생각에 잠기게 돼요. 인간에게는 누구나 고귀한 영혼과 선한 의지가 있지만, 동시에 통제되지 않은 본능과 이기심이 공존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법과 정의라는 울타리가 없다면 우리는 가장 숭고한 존재가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가장 잔인한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모습은 종종 나타나곤 해요. 예를 들어, 꽉 막힌 출근길 도로 위에서 누군가 갑작스럽게 끼어들 때, 우리 마음속에서는 아주 찰나의 순간 분노와 이기심이 고개를 들곤 하죠. 만약 우리에게 지켜야 할 도덕적 기준이나 사회적 약속이 없다면, 우리는 그저 자신의 편의만을 위해 타인을 밀어내는 차가운 존재가 되어버릴지도 몰라요. 정의라는 기준이 없다면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기보다 서로를 이겨야 할 대상으로만 보게 될 테니까요.
얼마 전 제가 길을 걷다가 우연히 본 장면이 떠올라요. 비가 쏟아지는 날, 한 청년이 짐을 가득 들고 힘겹게 걷는 어르신을 보고 조용히 우산을 기울여 드리는 모습을 보았거든요. 그 청년의 행동은 어떤 강요나 법적 의무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마음속에 세워둔 선한 기준 덕분이었을 거예요. 이렇게 스스로를 다스리는 마음의 법이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가장 빛나는 인간다움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어요.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면 어떨까요? 나는 나만의 정의로운 기준을 가지고 타인을 대하고 있는지, 혹은 나의 편리함을 위해 누군가의 권리를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에요. 거창한 정의가 아니더라도 괜찮아요. 아주 작은 친절과 배려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우리 안의 가장 고귀한 모습을 지켜낼 수 있답니다. 비비덕도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언제나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