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안젤루의 이 아름다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 마음속에 일어나는 감정의 파도를 이해하게 돼요. 희망과 두려움은 마치 아주 좁은 방과 같아서, 두 존재가 나란히 앉아 있을 자리가 없답니다. 두려움이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면, 희망은 문밖에서 서성일 수밖에 없죠. 우리는 종종 두려움을 없애려고 애쓰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어떤 손님을 방 안으로 기꺼이 초대할지 결정하는 용기예요.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 있어요.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나 소중한 관계를 맺을 때, 우리는 설렘만큼이나 커다란 불안을 마주하곤 하죠. 예를 들어, 오랫동안 준비해온 프로젝트를 발표하기 전날 밤을 떠올려 보세요. 심장이 두근거리고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면, 정작 내가 가진 가능성과 빛나는 아이디어들은 보이지 않게 돼요. 두려움이라는 손님이 방의 모든 의자를 차지해버렸기 때문이에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새로운 글을 쓸 때 무척 두려워질 때가 있어요. 혹시 내 진심이 전달되지 않으면 어쩌나, 누군가 실망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들이 마음의 방을 어지럽히곤 하죠. 그럴 때마다 저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두려움에게는 잠시 문가에 서 있어도 좋다고 말해줘요. 그리고 대신 희망이라는 따뜻한 빛을 방 한가운데로 불러들여 자리를 내어준답니다. 희망이 자리를 잡으면, 신기하게도 두려움은 힘을 잃고 조용히 잦아들거든요.
지금 당신의 마음속 방에는 어떤 손님이 머물고 있나요? 혹시 두려움이 너무 커져서 희망이 들어올 틈조차 없지는 않은가요? 오늘 하루만큼은 두려움의 손을 살며한 놓아주고, 아주 작은 희망이라도 좋으니 그 따뜻한 온기를 방 안으로 초대해 보세요. 당신의 방이 희망의 빛으로 조금씩 채워질 수 있도록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