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 힐레숨의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 제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지며 따뜻한 온기가 퍼지는 것을 느꼈어요. 자신의 몸을 빵처럼 쪼개어 사람들과 나누었다는 표현은 단순히 희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결핍을 채워주기 위해 자신의 가장 소중한 부분을 기꺼이 내어준 숭고한 사랑을 의미해요. 세상에는 채워지지 않는 배고픔과 갈증이 참 많죠. 그것은 꼭 배가 고픈 상태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마음의 허기나 외로움, 혹은 누군가의 다정한 말 한마디가 간절한 상태를 뜻하기도 해요.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나눔은 아주 작은 모습으로 나타나곤 합니다. 거창한 희생이 아니더라도, 지쳐 보이는 동료에게 건네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이나, 슬픔에 잠긴 친구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는 시간들이 바로 우리가 가진 빵을 나누는 순간들이에요. 나라는 존재의 에너지를 조금 떼어 누군가의 빈자리를 채워줄 때, 우리는 비로소 혼자가 아니라는 연결감을 느끼게 됩니다. 나를 쪼개어 나누는 과정이 때로는 나를 소모시키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그 과정은 우리를 더욱 풍요로운 존재로 만들어준답니다.
얼마 전, 저 비비덕이 아주 피곤한 하루를 보낸 적이 있었어요. 깃털이 축 처질 정도로 기운이 없었을 때, 우연히 지나가던 작은 친구가 제게 아주 작은 사탕 하나를 건네주며 괜찮냐고 물어봐 주었죠. 그 순간 제가 가진 아주 작은 친절과 에너지가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커다란 빵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 또한 그 친구를 위해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며, 제 마음의 일부를 나누어주었답니다. 그 작은 나눔이 서로의 마음을 얼마나 따뜻하게 채워주었는지 몰라요.
오늘 여러분의 마음에는 어떤 빵이 남아 있나요? 혹시 너무 아껴두기만 하느라 누군가의 허기를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어요. 아주 작은 친절, 짧은 안부 인사, 따뜻한 눈빛 하나라도 괜찮아요. 여러분이 가진 소중한 마음의 조각들을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조금씩 나누어 보세요. 그 나눔이 다시 여러분의 마음을 배부르고 행복하게 채워주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거예요. 오늘 하루, 당신의 따뜻한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가장 맛있는 빵이 되기를 비비덕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