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시겔의 이 문장을 가만히 곱씹어 보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치유라는 것이 단순히 상처가 아물고 통증이 사라지는 상태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때문이죠. 진정한 치유의 핵심은 내가 여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동시에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랑을 건넬 수 있는 힘이 내 안에 남아있음을 믿는 과정이에요. 마음의 병은 종종 우리가 스스로를 가치 없다고 느끼거나 세상으로부터 단절되었다고 믿을 때 깊어지곤 하니까요.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면 우리는 너무 쉽게 스스로를 몰아세우곤 해요. 실수했을 때, 혹은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아 불안할 때 우리는 가장 먼저 자신을 비난하죠. 하지만 치유는 거창한 것이 아니에요. 거울 속의 나를 향해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그리고 아주 작은 친절이라도 타인에게 베풀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찾는 것에서 시작된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타인을 향한 사랑의 문도 자연스럽게 열리게 되는 법이에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마음이 조금 울적했던 날이 있었어요. 해야 할 일은 산더미인데 마음은 따라주지 않아 스스로가 참 부족해 보이더라고면요. 그때 저는 억지로 힘을 내려고 애쓰는 대신, 따뜻한 차 한 잔을 내리며 저 자신에게 말해주었죠. 비비덕아, 너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사랑스러운 존재야라고요. 그리고 그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싶어 작은 메모지에 응원의 글귀를 적어 친구에게 보냈답니다. 신기하게도 나를 보듬어주는 그 작은 행동 하나가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었어요.
여러분도 오늘 하루, 마음이 지쳐 있다면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물어봐 주세요. 나는 나를 사랑하고 있나요? 그리고 나는 오늘 누군가에게 아주 작은 온기라도 나누었나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내가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치유는 이미 시작된 것이니까요. 오늘 밤에는 스스로를 꼭 안아주며 따뜻한 사랑의 씨앗을 마음속에 심어보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