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모든 것을 법과 규칙으로만 통제하려는 마음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깨닫게 돼요. 우리는 때로 삶의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에게, 혹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곤 하죠. 모든 행동을 규격화하고 통제하려고 할수록, 오히려 우리 내면의 자연스러운 선함은 숨어버리고 억눌린 반항심이나 나쁜 습관들이 고개를 들기 쉬워진다는 뜻이에요. 진정한 변화는 강압적인 규칙이 아니라, 마음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여유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요.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곤 해요. 예를 들어, 우리가 건강해지기 위해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고 식단을 완벽하게 지키겠다는 아주 엄격한 규칙을 세웠다고 상상해 보세요. 처음 며칠은 의지가 불타오르지만, 단 하루라도 계획이 어긋나면 우리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포기하고 싶어지죠. 오히려 그 엄격한 규칙 때문에 '에라, 모르겠다'라며 폭식을 하거나 규칙을 아예 무시해버리는 나쁜 습관이 생겨나기도 해요. 규칙이 나를 돕는 게 아니라, 나를 괴롭히는 감옥이 되어버리는 셈이죠.
저 비비덕도 가끔은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해질 때가 있어요. '오늘 꼭 이만큼의 글을 써야 해', '절대 게으름 피우면 안 돼'라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다 보면, 어느 순간 글쓰기가 즐거운 놀이가 아니라 무거운 숙제처럼 느껴져서 펜을 놓게 되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저는 깨달아요. 나를 움직이게 하는 건 무서운 규칙이 아니라, 나를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응원의 한마디라는 것을요. 규칙보다는 나 자신을 믿어주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걸요.
그러니 오늘만큼은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통제하려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대신 나 자신에게 작은 유연함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규칙을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하기보다는,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가만히 들여다봐 주세요. 통제보다는 이해를, 규제보다는 격려를 선택할 때 우리의 삶은 훨씬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할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