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져요. 우리는 흔히 사랑과 자비라는 단어를 아주 특별한 순간에만 누릴 수 있는 사치품처럼 생각하곤 하죠. 아주 성공했을 때나, 모든 일이 완벽하게 풀렸을 때 나 자신과 타인에게 베풀 수 있는 여유라고 말이에요. 하지만 사실 사랑과 자비는 우리가 숨을 쉬기 위해 꼭 필요한 공기나 물처럼,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랍니다. 이것들이 없다면 우리의 마음은 금세 메마르고 삭막해져서 결국 버텨낼 힘을 잃어버리고 말 거예요.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거창한 희생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아주 작은 친절로 서로를 지탱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아침 출근길에 마주친 이웃에게 건네는 가벼운 목인사, 지친 동료의 어깨를 토닥여주는 따뜻한 손길, 혹은 실수한 나 자신을 향해 '괜찮아, 그럴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다정한 위로 같은 것들이요. 이런 작은 마음들이 모여 우리가 차가운 세상 속에서도 얼어붙지 않고 따뜻한 온기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거랍니다.
얼마 전 제가 아주 우울한 하루를 보냈던 적이 있어요.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텅 빈 것처럼 공허했죠. 그때 저에게 큰 힘이 된 건 대단한 조언이 아니었어요. 그저 길가에 핀 작은 꽃을 보며 잠시 미소 지었던 것, 그리고 저를 걱정하며 따뜻한 차 한 잔을 건네준 친구의 작은 배려였답니다. 그 순간 깨달았어요. 자비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서로의 존재를 따뜻하게 긍정해 주는 아주 작은 마음의 움직임이라는 것을요. 이런 작은 온기가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웠답니다.
오늘 여러분의 마음은 어떤 상태인가요? 혹시 너무 바쁘고 치열한 삶을 살아가느라 사랑과 자비를 뒷전으로 미뤄두지는 않았나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오늘 하루 고생한 나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거나, 주변 사람에게 작은 미소를 나누어 주는 거예요. 우리가 나누는 그 작은 온기가 결국 우리 모두를 살아가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될 거예요. 여러분의 마음속에 따스한 봄볕이 가득하기를 비비덕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