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트웨인의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 마음 한구석이 찡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가족 안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 뒤에는 사실 슬픔과 고난이 숨어 있다는 말은 조금 서글프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만큼 우리가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단단해진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완벽하게 행복하기만 한 상태에서는 진정한 유머가 나오기 어렵죠. 오히려 예상치 못한 시련이 닥쳤을 때, 우리는 서로를 보며 헛웃음을 짓기도 하고 그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견뎌내곤 하니까요.
우리의 일상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아주 평화롭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날에는 가족들이 모여서 특별히 웃을 일이 별로 없을 때가 많아요. 하지만 아이가 넘어져 무릎을 까졌을 때, 혹은 부모님이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로 고생하실 때, 우리는 그 당혹스러운 상황 속에서 묘한 유머를 발견하곤 합니다. 서로의 엉뚱한 대처나 툭 던지는 위로 섞인 농담이 눈물을 닦아주는 힘이 되기도 하죠. 슬픔이라는 배경이 있기에 그 위에 피어난 웃음이 더욱 반짝이는 법이에요.
제 친구 중 한 명은 예전에 정말 힘든 일을 겪었을 때, 가족들이 모여서 아주 사소하고 바보 같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겨우 기운을 차렸다고 말해준 적이 있어요. 그 상황 자체가 즐거워서 웃은 게 아니라, 너무 힘들어서 차마 울 수 없을 때 가족들이 건네준 엉뚱한 유머가 숨통을 틔워주었다는 거예요. 이처럼 가족의 유머는 고통을 회피하는 수단이 아니라, 고통을 함께 짊어지고 나아가게 하는 가장 따뜻한 연대감의 표현인 셈이죠.
오늘 여러분의 가족과 나누었던 웃음 뒤에 혹시 숨겨진 마음의 무게가 있지는 않았나요? 만약 그렇다면 그 웃음을 너무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그것은 여러분이 서로의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견뎌내고 있다는 아주 소중한 증거니까요. 오늘 밤에는 가족들에게 슬쩍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힘들었지만 당신과 함께 웃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이에요. 비비덕도 여러분의 그 따뜻한 웃음을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