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다는 것은 참으로 용기 있는 일이에요. 아우구스티누스의 이 문장을 가만히 읊조리다 보면, 마치 안개 자욱한 새벽길을 걷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눈앞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지만, 내 마음속의 작은 등불 하나를 믿고 한 발짝을 내딛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의 시작이 아닐까 싶어요. 믿음은 단순히 맹목적인 확신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향해 마음의 눈을 뜨는 과정이니까요.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은 정말 자주 찾아와요. 예를 들어, 정성껏 씨앗을 심은 정원사를 떠올려 보세요. 흙을 덮고 나면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는 아무것도 없어요. 며칠이 지나도, 몇 주가 지나도 흙더미는 그대로인 것 같아 불안함이 밀려올 때도 있죠. 하지만 정원사는 믿고 있어요. 어두운 땅 밑에서 작은 생명이 싹을 틔우기 위해 치열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요. 그 믿음이 있기에 물을 주고 기다릴 수 있는 것이랍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어요. 제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닿을 수 있을지, 저의 따뜻한 진심이 전달될 수 있을지 눈에 보이지 않아 불안할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마다 저는 믿음을 선택해요. 지금 이 순간의 노력이 언젠가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위로의 꽃을 피울 것이라고 말이에요. 그렇게 보이지 않는 가치를 믿고 나아갔을 때, 어느덧 환하게 웃고 있는 독자 여러분의 댓글을 마주하며 믿음의 보상을 경험하곤 한답니다.
지금 혹시 눈앞이 캄캄해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멈춰 서 있나요? 결과가 보이지 않아 지치고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잠시 숨을 고르고, 당신의 마음속에 심어둔 소중한 믿음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세요.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그 용기가 결국 당신의 눈앞에 아름다운 현실을 만들어낼 거예요. 오늘 하루, 당신이 믿고 있는 그 소중한 가치를 위해 아주 작은 발걸음 하나만 내디뎌 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