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이 문장을 가만히 읽고 있으면 마음속에 잔잔한 호수가 떠오르는 것 같아요.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고민 중에는 우리의 손길로 바꿀 수 있는 것들이 있고, 또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쩔 수 없는 거대한 파도 같은 것들이 있지요. 해결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해결할 수 없는 일은 흘려보내는 지혜는 단순히 포기가 아니라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가장 따뜻한 선택이에요. 믿음이라는 것은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에게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야를 선물해 준답니다.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종종 통제할 수 없는 일들 때문에 밤잠을 설치곤 해요. 예를 들어,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계획했던 소풍이 취소되었거나, 이미 지나가 버린 실수 때문에 자책하며 괴로워하는 순간들 말이에요. 이미 벌어진 일이나 타인의 마음처럼 내 의지로 바꿀 수 없는 영역에 매달려 있을 때, 우리의 마음은 금세 지치고 무거워져 버려요. 그럴 때 이 문장은 우리에게 말해준답니다. 바꿀 수 있는 일에 에너지를 쓰고, 바꿀 수 없는 일은 그저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 보라고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무거워질 때가 있어요. 정성껏 준비한 글이 누군가에게 닿지 못할까 봐 걱정하거나, 예상치 못한 작은 실수에 속상해하며 웅크리고 앉아 있을 때가 있거든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스스로에게 속삭여요.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 무엇인지 찾아보자고 말이에요. 만약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잠시 눈을 감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이 상황을 흘려보내기로 결심하는 거죠. 그렇게 믿음을 가지고 시선을 돌리면, 어느새 마음의 폭풍이 지나가고 다시 맑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오늘 당신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는 그 고민은 어떤 모습인가요? 혹시 당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에 너무 많은 마음을 쓰고 있지는 않나요? 만약 그렇다면 잠시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도 괜찮아요. 대신 지금 당장 당신이 움직여서 바꿀 수 있는 아주 작은 일 하나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해결할 수 없는 일은 믿음의 뒤편으로 잠시 밀어두고, 당신의 소중한 에너지를 오직 당신을 빛나게 할 수 있는 일들에만 집중하며 오늘 하루를 따뜻하게 채워나가길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