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시위를 떠난 화살은 결코 다시 활로 돌아올 수 없다는 사디 시라지의 말은 우리 삶의 찰나를 참 깊게 되돌아보게 만들어요. 우리가 내뱉은 말 한마디, 누군가에게 건넨 눈빛, 그리고 무심코 행동했던 순간들은 마치 허공을 가르는 화살처럼 시간이라는 공간 속으로 영원히 흘러가 버리곤 하죠. 되돌릴 수 없기에 그 무게는 더욱 무겁게 느껴지기도 해요. 하지만 이 말은 단순히 후회를 경계하라는 뜻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우리가 매 순간 어떤 마음가짐으로 삶을 조준해야 하는지에 대한 아름다운 이정표가 되어준답니다.
우리의 일상은 아주 작은 선택들로 채워져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 가족에게 건네는 따뜻한 인사나, 직장 동료의 실수에 건네는 작은 격려 같은 것들이죠. 가끔은 너무 바쁘고 지쳐서 날카로운 말이나 차가운 태도가 화살처럼 튀어나갈 때가 있어요. 나중에 그 화살이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것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이미 떠나버린 화살을 잡으려 애쓰며 자책하곤 해요.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을 되돌릴 수는 없기에, 우리는 다음 화살을 쏠 준비를 해야 해요.
제 친구 중에 유독 완벽주의 성향이 강해 늘 스스로를 채찍질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어느 날 그 친구는 실수로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말을 내뱉고는 며칠 밤을 잠 못 이루며 괴로워했죠. 저는 그 친구에게 사디의 이 문장을 들려주며 말해주고 싶었어요. 이미 떠난 화살에 마음을 다치기보다는, 다음에 쏠 화살에는 조금 더 부드러운 친절과 단단한 용기를 담아보자고요. 그러자 친구는 조금씩 마음을 추스르고, 대신 주변 사람들에게 더 따뜻한 미소를 나누기 시작했답니다.
친절함과 강인함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갖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에요. 하지만 친절함만 있고 강인함이 없다면 우리는 쉽게 휘둘릴 수 있고, 강인함만 있고 친절함이 없다면 주변을 아프게 할 수 있겠죠. 오늘 여러분의 마음속 활에는 어떤 화살이 준비되어 있나요? 다음에 쏠 화살에는 타인을 향한 따뜻한 다정함과,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단단한 힘을 함께 담아보기를 비비덕이 응원할게요.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이 내딛는 모든 발걸음이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