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이 말은 단순히 예술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이라는 캔버스에 매일매일 그림을 그려나가는 예술가니까요. 자신을 속이지 않는다는 것은 때로는 아프고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결국 가장 순수하고 단단한 나 자신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에요. 거짓된 아름다움보다는 조금 투박하더라도 진실된 마음을 담을 때 우리의 삶은 비로소 빛나기 시작한답니다.
우리는 가끔 타인에게 멋져 보이고 싶어서, 혹은 스스로 실망하고 싶지 않아서 아주 작은 거짓말들을 쌓아 올리곤 해요. 내가 느끼는 슬픔을 억지로 밝은 미소로 덮어버리거나, 사실은 너무 힘든데 괜찮은 척하며 괜찮다는 말을 반복하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그렇게 쌓인 거짓들은 결국 우리 마음의 밑바닥을 공허하게 만들고, 진짜 내가 누구인지조차 잊게 만들 때가 있어요. 겉모습을 꾸미는 데 에너지를 쓰다 보면 정작 소중히 가꿔야 할 내면의 진실은 시들어버릴지도 몰라요.
제 친구 중에 아주 섬세한 그림을 그리는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어느 날 큰 슬럼프에 빠졌다고 저에게 털어놓았죠. 남들이 좋아할 만한 예쁘고 화려한 그림을 그리려고 애썼지만, 정작 그림을 완성하고 나면 마음 한구석이 텅 빈 것 같아 괴로웠다고 해요. 그러다 문득 자신의 우울함과 불안함을 있는 그대로 캔버스에 옮기기로 결심했대요. 결과는 놀라웠어요. 그 투박하고 어두운 그림들이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을 깊게 울렸거든요. 친구는 자신의 감정에 정직해졌을 때 비로소 진짜 예술을 만날 수 있었던 거예요.
오늘 하루, 여러분은 스스로에게 얼마나 솔직했나요? 혹시 남들의 시선 때문에, 혹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내 마음의 목소리를 외면하지는 않았는지 가만히 들여다보았으면 좋겠어요. 거창한 진실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지금 내가 조금 지쳤다는 것, 혹은 아주 작은 기쁨을 느끼고 있다는 그 사소한 감정부터 인정해 주는 거예요. 스스로에게 정직해지는 그 용기가 여러분의 삶을 가장 아름다운 걸작으로 만들어줄 테니까요. 비비덕이 언제나 여러분의 진실한 마음을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