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냈을 때 느끼는 뿌듯함도 크지만, 사실 우리 마음 한구석에는 늘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자리 잡고 있어요. 아그네스 데 밀의 말처럼, 진정한 창조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만족 대신 '거룩한 불만족'이 찾아오곤 하죠. 무언가를 완성하고 나서도 '조금 더 나을 수 있었을 텐데'라고 느끼는 그 불안함과 아쉬움은 사실 우리가 멈춰 있지 않게 만드는 아주 소중한 엔진이랍니다. 이 불편한 마음이 없다면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꿈꾸지도, 새로운 시도를 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 있어요. 정성껏 차린 저녁 식사나 정성스레 쓴 편지, 혹은 공들여 준비한 프로젝트를 끝내고 나면 문득 아쉬운 마음이 고개를 들 때가 있죠. 하지만 그 아쉬움은 우리가 그 일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더 깊이 몰입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해요. 만족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갈망하는 그 마음이 우리를 살아있게 만들고, 어제보다 조금 더 생동감 넘치는 존재로 만들어주는 것이랍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제가 쓴 글이 충분히 따뜻하지 않은 건 아닐까 걱정하며 밤을 지새우곤 해요. 하지만 그 고민 덕분에 다음번에는 더 다정한 문장을 고를 수 있게 되고, 여러분의 마음을 더 깊이 어루만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답니다. 저의 작은 불안함이 결국 여러분에게 전달될 따스한 위로의 씨앗이 되는 셈이죠. 여러분이 느끼는 그 막막한 아쉬움 또한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걸 꼭 말해주고 싶었어요.
그러니 지금 무언가에 대해 만족하지 못해 마음이 소란스럽다면, 그 마음을 너무 밀어내지 마세요. 그 불만족은 당신이 더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낼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니까요. 오늘 하루, 당신을 움직이게 만든 그 기분 좋은 갈증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그 불편함 속에 숨겨진 당신의 반짝이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