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믿는 용기, 그것이 연민이 우리에게 건네는 선물이옵니다
마야 안젤루의 이 아름다운 문장을 읽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용기라는 단어는 보통 거대한 적과 맞서 싸우거나 높은 산을 오를 때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진정한 용기는 상처받은 마음을 다시 열고 누군가에게, 혹은 나 자신에게 따뜻한 친절을 베푸는 데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한 번의 배신이나 실망이 우리를 차갑게 얼어붙게 만들 때, 다시 한번 따뜻한 마음을 믿어보겠다고 다짐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행동이 아닐까요?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은 참 많이 찾아와요. 믿었던 친구에게 서운한 말을 들었을 때, 혹은 정성을 다했던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갔을 때 우리는 마음의 문을 꽉 닫아버리곤 하죠. 다시는 상처받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타인과의 거리를 두고 차가운 벽을 세우는 것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게 되는 거예요. 하지만 그렇게 벽을 높게 쌓을수록,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따뜻한 온기도 함께 줄어든다는 사실이 참 슬프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저 비비덕도 예전에 마음이 꽁꽁 얼어붙었던 적이 있었답니다. 작은 오해 때문에 친구와 멀어졌을 때, 저는 다시는 먼저 다가가지 않겠다고 결심했었죠. 하지만 며칠이 지나고 나니 차가운 외로움이 저를 더 힘들게 하더라고요. 결국 저는 아주 작은 용기를 내어 먼저 따뜻한 인사를 건넸어요. 다시 한번 친절을 믿어보기로 한 그 작은 용기가, 저를 다시 따뜻한 관계의 온기 속으로 데려다주었답니다. 한 번 더 믿어보는 것은 실패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이었던 셈이죠.
지금 혹시 마음의 문을 닫고 혼자만의 동굴 속에 숨어 계신가요? 괜찮아요, 그만큼 당신이 소중한 마음을 지키고 싶어 한다는 뜻이니까요. 하지만 아주 조금만, 정말 아주 조금만 용기를 내어 보세요. 다시 한번 누군가의 손을 잡고, 다시 한번 세상의 다정함을 믿어보는 거예요. 한 번 더, 그리고 또 한 번 더 시도하는 그 마음이 당신의 세상을 훨씬 더 따뜻하고 빛나게 만들어줄 거라고 저 비비덕이 꼭 약속할게요. 오늘 하루, 당신의 마음속에 작은 친절 한 조각을 심어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