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 램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찌릿하면서도 따뜻한 울림이 느껴져요. 우리는 늘 완벽한 때를 기다리곤 하죠. 모든 준비가 끝나고, 날씨도 좋고, 내 마음도 아주 평온해지는 바로 그 순간에 시작하고 싶어 해요. 하지만 사실 그 '완벽한 때'란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몰라요. 이 문장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어요. 지금 이 순간의 작은 발걸음이 1년 뒤의 나를 웃게 만들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이에요.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매년 새해 첫날에 세우는 거창한 계획들을 떠올려 보세요. 운동을 시작하겠다거나, 외국어를 배우겠다거나, 혹은 미뤄두었던 책을 읽겠다는 다짐들 말이에요. 하지만 우리는 늘 '내일부터'라는 마법 같은 단어 뒤로 숨어버리곤 하죠. 그렇게 하루하루가 쌓여 1년이 지나고 나면, 우리는 결국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채 똑같은 자리에 서서 '아, 그때 시작할 걸'이라는 아쉬움 섞인 한숨을 내뱉게 돼요. 그 아쉬움은 생각보다 꽤 무겁고 쓸쓸하답니다.
제 친구 중에도 아주 오랫동안 그림을 배우고 싶어 했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항상 장비가 부족하다거나, 퇴근 후엔 너무 피곤하다는 이유로 시작을 미뤘죠. 그러다 문득 1년이 지난 어느 날, 친구가 저에게 말했어요. '비비덕, 사실 나 작년에 붓 한 자루라도 샀더라면 지금쯤 멋진 풍경화 한 점은 그렸을 텐데'라고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도 마음이 아릿했어요. 거창한 완성작이 아니더라도, 그저 연필로 선 하나를 긋는 그 시작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 순간이었죠.
지금 여러분의 마음속에 아주 작은 씨앗 하나가 자라나고 있나요? 그게 무엇이든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일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책 한 페이지 읽기, 10분만 걷기, 혹은 미뤄뒀던 연락 한 통 하기처럼 말이에요. 1년 뒤의 당신이 오늘의 당신에게 고맙다고 인사할 수 있도록, 지금 바로 그 작은 첫걸음을 내디뎌 보세요. 저 비비덕이 옆에서 따뜻하게 응원하며 함께 걸어갈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