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보다 공통점에 눈을 돌릴 때, 세상은 조금 더 따뜻해져요.
마야 안젤루의 이 아름다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차갑게 얼어붙었던 마음이 말랑말랑하게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종종 나와 다른 사람을 보며 벽을 세우고, 서로의 다름을 틀림이라고 오해하며 살아갈 때가 많죠. 하지만 이 말은 우리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나 배경, 취향은 다를지 몰라도 그 내면의 깊은 곳에는 결국 서로를 향한 사랑과 두려움, 그리고 이해받고 싶은 갈망이라는 공통된 실타래가 얽혀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길을 걷다 마주치는 낯선 사람, 매일 출근길에 마주치는 무뚝뚝한 이웃, 혹은 의견 차이로 다투게 되는 친구까지도 말이에요. 우리는 그들의 옷차림이나 말투, 정치적 견해 같은 표면적인 차이점에 집중하느라 그들 역시 우리처럼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고, 소중한 사람을 잃을까 봐 두려워하며, 작은 친절 하나에도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는 평범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곤 합니다.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아주 속상한 일이 있었어요. 제가 아끼는 작은 꽃 화분이 깨졌을 때, 옆에서 지켜보던 친구가 무심하게 지나가 버려 마음이 참 쓸쓸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친구도 그날 아주 힘든 일을 겪어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었다는 걸 알게 되었죠. 그 순간 저는 깨달았어요. 우리는 각자 다른 폭풍우를 견디고 있지만, 비를 맞으며 느끼는 그 외로움과 젖은 옷의 무게는 모두 똑같다는 것을요. 우리가 서로의 다름보다 닮음을 먼저 본다면, 그 친구의 무심함도 조금은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러니 오늘 하루는 주변 사람들을 바라볼 때 그들의 독특한 점보다는, 그들과 내가 공유하고 있는 인간적인 공통점을 찾아보려고 노력해보는 건 어떨까요? 저 사람도 나처럼 웃고 싶어 하고, 사랑받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훨씬 더 다정하고 따뜻한 곳이 될 수 있답니다.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그 따뜻한 연결고리를 믿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