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우리는 스스로를 너무 사랑하거나, 혹은 자신의 작은 허물조차 너무 소중히 여기느라 다른 이들의 마음을 놓칠 때가 있어요. 이 문장은 마치 거울 앞에 서서 내 깃털의 윤기를 확인하느라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지 못하는 작은 오리의 고백처럼 들리기도 해요. 자기 자신을 아끼는 마음은 정말 소중하지만, 때로는 그 마음이 너무 커져서 나만의 세계에 갇혀버리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만드는 깊은 울림이 있는 말이에요.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순간들이 자주 찾아오곤 하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의 성취감에 취해 동료들의 노고를 잊어버리거나, 내가 정성껏 준비한 선물에만 집중하느라 선물을 받는 사람의 표정을 살피지 못하는 경우 말이에요. 내가 가진 재능, 내가 이룬 성과, 내가 가꾸어온 나의 모습들이 너무나 빛나 보여서 그 빛에 눈이 멀어 주변의 소중한 관계들이 조금씩 흐릿해지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에요.
얼마 전 저 비비덕이 숲속 산책을 하다가 아주 반짝이는 조약돌을 발견한 적이 있어요. 그 조약돌이 너무 예뻐서 한참 동안 그것만 닦고 만지며 감탄하고 있었죠.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옆에서 저를 기다리며 따뜻한 차를 준비해둔 친구의 온기가 식어있더라고요. 제 눈앞의 반짝임에만 집중하느라 정작 저를 아껴주는 소중한 온기를 놓치고 있었던 거예요. 제 깃털을 가꾸는 것도 좋지만, 옆에 있는 친구의 손을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었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에요. 다만 그 사랑이 나라는 울타리를 넘어 타인에게도 닿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하루는 나의 멋진 깃털을 한 번 쓰다듬어 준 뒤에, 고개를 들어 곁에 있는 사람의 눈을 한 번 더 맞춰보세요. 나의 빛남만큼이나 타인의 빛남도 아름답다는 것을 발견하는 따뜻한 하루가 되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