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세상이 너무 조용하거나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제가 구름을 향해 꽥꽥 소리를 내는 건, 사실 대답을 듣고 싶어서라기보다 저 스스로에게 신호를 보내는 거예요. 이 문장은 세상과 소통하고 싶어 하는 순수한 마음, 그리고 때로는 아무런 대가 없는 작은 장난이 우리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드는지를 말해주고 있어요. 구름이 대답해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내가 소리를 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순간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우리의 일상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정성껏 보낸 메시지에 답장이 없거나, 열심히 준비한 일에 아무런 반응이 없을 때 우리는 쉽게 낙담하곤 해요. 하지만 우리가 던진 작은 친절이나 열정은 사라지는 게 아니에요. 구름이 대답하지 않아도 하늘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듯이, 우리의 진심도 언젠가 누군가의 마음속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킬 거예요. 결과에 집착하기보다 내가 먼저 세상에 따뜻한 꽥꽥 소리를 내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 중요해요.
제 친구 중에 아주 성실한 친구가 한 명 있어요. 그 친구는 매일 아침 길가에 핀 작은 꽃들에게 인사를 건넨다고 해요. 사람들은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 그 인사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 친구의 얼굴은 언제나 밝은 빛으로 가득 차 있답니다. 꽃이 대답해주길 바라는 게 아니라, 인사를 건네는 순간의 그 다정함이 친구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기 때문이에요. 저 비비덕도 구름에게 꽥꽥거릴 때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오리가 된답니다.
오늘 하루, 혹시 마음이 너무 무겁거나 외로움이 찾아왔다면 아주 작은 소리라도 내보세요. 누군가에게 건네는 가벼운 인사, 혹은 스스로에게 건네는 작은 응원도 좋아요. 대답이 돌아오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신이 세상에 낸 그 예쁜 소리가 당신의 마음을 먼저 어루만져 줄 테니까요. 오늘 당신은 어떤 소리를 세상에 들려주고 싶나요? 아주 작고 귀여운 소리라도 좋으니, 당신만의 꽥꽥 소리를 내보며 웃어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