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마음이 타인의 훌륭함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주는 마법이다.
거센 바람이 불어올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리고 어디론가 숨고 싶어 하곤 해요. 하지만 산은 그 매서운 바람을 피하지 않고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냅니다. 타네다 산토카의 이 문장은 저에게 커다란 울림을 주었어요. 세상의 풍파가 아무리 거세게 몰아쳐도, 자신의 중심을 지키는 존재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는 단단한 진리를 말해주고 있거든요. 외부의 소음이나 시련이 우리를 흔들 수 있을지는 몰라도, 우리의 본질적인 가치까지 바꿀 수는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 있어요. 때로는 예상치 못한 실패나 타인의 차가운 시선이라는 바람이 우리를 향해 불어오기도 하죠. 그럴 때마다 우리는 마치 작은 깃털처럼 휘날리며 길을 잃은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곤 해요. 하지만 그 바람은 그저 지나가는 현상일 뿐, 우리라는 존재의 깊이를 변화시킬 수는 없답니다. 우리가 산처럼 묵묵히 서 있을 수 있다면, 바람은 오히려 우리를 더 견고하게 만들어주는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어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아주 속상한 일이 있었답니다. 제가 정성껏 준비한 작은 프로젝트가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텅 빈 것 같았거든요. 마치 차가운 겨울바람이 제 작은 날개를 사정없이 흔드는 기분이었죠. 하지만 그때 문득 산을 떠올렸어요. 바람이 불어도 산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듯이, 저 또한 이 시련 때문에 무너지지 않을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답니다. 그렇게 마음의 중심을 잡고 나니, 소란스러웠던 마음이 조금씩 고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지금 혹시 힘겨운 바람 앞에 서 계신가요? 그렇다면 잠시 눈을 감고 여러분 내면의 거대한 산을 떠올려 보세요. 겉으로는 흔들리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여러분의 깊은 내면은 여전히 단단하고 아름답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주변의 소란에 반응하기보다, 내 안의 흔들리지 않는 뿌리를 확인하며 스스로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은 이미 충분히 강하고 아름다운 산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