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딘스키의 이 아름다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우리 삶이 하나의 거대한 교향곡처럼 느껴지곤 해요. 색채는 건반이고, 눈은 그 조화를 찾아내는 악기이며, 우리의 영혼은 수많은 현을 가진 피아노라는 말은 정말 낭만적이지 않나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색깔을 넘어,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느끼고 그 안에서 어떤 감정의 선율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일깨워주는 말 같아요. 세상은 우리가 어떤 마음의 현을 튕기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노래를 들려주니까요.
우리의 일상도 이와 다르지 않아요. 매일 반복되는 출근길, 창가에 비치는 아침 햇살, 길가에 핀 작은 꽃 한 송이까지도 모두 우리 영혼이라는 피아노를 울리는 건반들이에요. 하지만 가끔은 너무 바쁜 나머지 그 아름다운 건반들을 무심히 지나쳐 버릴 때가 있죠. 회색빛 도시의 풍경 속에서 마음의 현이 굳어버린 듯한 기분이 들 때, 우리는 삶의 조화로운 선율을 놓치고 있는지도 몰연해요.
얼마 전, 저 비비덕이 아주 우울한 하루를 보낸 적이 있어요. 모든 것이 무채색으로 보이고, 마음의 피아노 줄이 툭 끊어진 것처럼 아무런 감흥이 없었죠. 그런데 길을 걷다 우연히 아주 선명한 노란색 튤립을 발견했어요. 그 작은 노란색이 제 눈에 들어오는 순간, 멈춰있던 제 마음의 건반이 아주 부드럽게 눌리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그 작은 색채 하나가 제 영혼의 피아노에 아주 따뜻한 화음을 더해준 거예요. 아주 작은 색의 변화만으로도 제 하루의 노래가 바뀔 수 있었던 거죠.
여러분도 오늘 하루, 여러분의 영혼이라는 피아노를 위해 어떤 색깔의 건반을 누르고 싶으신가요? 거창한 예술 작품을 만들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눈앞에 보이는 따뜻한 햇살의 주황빛, 혹은 시원한 하늘의 파란색에 잠시 머물러 보세요. 여러분의 눈이 그 아름다운 조화를 발견할 때, 여러분의 영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주를 시작할 수 있을 거예요. 오늘 여러분의 마음속에 어떤 아름다운 화음이 울려 퍼지길 저 비비덕이 함께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