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 역동적인 교환을 통해 움직인다는 디팍 초프라의 말은 우리 삶의 흐름을 참 아름답게 설명해 주는 것 같아요. 주는 것과 받는 것은 서로 떨어진 별개의 행동이 아니라, 마치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는 것과 같은 하나의 커다란 에너지 흐름 속에 있다는 뜻이죠. 우리가 누군가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줄 때, 그 에너지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주라는 커다란 바다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우리에게 돌아올 준비를 합니다. 세상은 멈춰있는 호수가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는 강물과 같으니까요.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흐름을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어요. 아침에 출근길에 마주친 이웃에게 건넨 가벼운 인사, 혹은 동료의 작은 성취에 보내준 진심 어린 칭찬 같은 것들 말이에요. 이런 작은 나눔들이 쌓여서 우리 주변의 공기를 따뜻하게 만들고, 결국 그 온기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나를 미소 짓게 만드는 선물로 돌아오곤 합니다. 반대로 우리가 무언가를 받을 때,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에너지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도 아주 중요해요. 잘 받는 법을 알아야 다시 흘려보낼 에너지도 생겨나기 때문이죠.
제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얼마 전 제가 아주 지치고 힘든 하루를 보냈을 때였어요. 마음의 에너지가 바닥나서 아무것도 나누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우연히 길가에 핀 작은 꽃을 보며 잠시 멈춰 섰고, 그 꽃의 예쁨을 마음속에 담아두기로 했어요. 아주 작은 '받음'이었지만, 그 순간 꽃이 저에게 준 위로가 제 마음을 다시 채워주는 것을 느꼈답니다. 에너지가 차오르자 신기하게도 집에 돌아가는 길에 힘든 동료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건넬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주고받는 흐름이 다시 시작된 셈이죠.
여러분도 오늘 하루, 에너지를 가두어 두기보다는 부드럽게 흘려보내 보는 건 어떨까요?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아요. 누군가에게 따뜻한 눈빛을 보내거나, 반대로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다정한 말을 건네며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여러분의 삶에 아름다운 교환의 흐름이 가득하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늘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