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인생을 하나의 정해진 선 위를 걷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곤 해요. 앞만 보고 똑바로 나아가야 한다고, 정해진 목적지에 빠르게 도착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그치기도 하죠. 하지만 칼릴 지브란의 말처럼 우리의 영혼은 결코 직선으로만 움직이지 않아요. 갈대처럼 곧게 자라나기만을 강요받지도 않지요. 영혼은 수많은 꽃잎을 가진 연꽃처럼, 아주 천천히 그리고 아주 아름답게 자신을 펼쳐가는 존재랍니다.
이 문장을 가만히 곱씹어 보면, 우리가 겪는 방황이나 멈춤이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돼요. 때로는 뒤로 물러나는 것 같고, 때로는 옆으로 비껴가는 것 같은 순간들이 있잖아요? 하지만 그 모든 굴곡이 사실은 우리라는 꽃을 더 풍성하게 피워내기 위한 과정일 뿐이에요. 인생의 성장은 직선적인 속도가 아니라, 얼마나 깊고 넓게 자신을 펼쳐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지도 몰라요.
제 친구 중에 유독 계획대로 되지 않는 삶 때문에 힘들어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남들은 벌써 저만치 앞서가는 것 같은데, 자신은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 불안해했죠. 저는 그 친구에게 연꽃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말해주고 싶었어요. 지금 네가 겪는 혼란은 네 영혼의 꽃잎이 하나씩 펼쳐지는 중이라고요. 시간이 지나 그 친구가 자신의 경험들을 통해 더 단단하고 아름다운 내면을 갖게 되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성장이란 직선이 아닌 확장의 과정임을 알게 된답니다.
오늘 하루, 혹시 계획했던 일이 틀어지거나 예상치 못한 길로 들어서게 되어 속상하진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잠시 숨을 고르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나는 지금 나만의 꽃잎을 펼치고 있는 중이라고요.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신이라는 연꽃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저 비비덕도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오늘은 여러분의 마음속 꽃잎 하나를 가만히 어루만져 주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