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카슨의 이 아름다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우리 마음속에 아주 작은 빛이 켜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가 우주의 경이로움과 눈앞에 펼쳐진 생생한 현실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을 때, 파괴적인 본능은 자연스럽게 힘을 잃게 된다는 뜻이죠.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을 가질수록, 우리는 무언가를 부수거나 해치기보다는 소중히 보듬고 지키고 싶어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된다는 의미예요.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 있어요. 가끔 우리는 너무 바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놓치곤 하죠. 화가 나거나 짜증이 치밀어 오를 때, 우리는 눈앞의 상황을 망가뜨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해요. 하지만 그 순간 잠시 멈춰 서서 창밖의 흔들리는 나뭇잎이나, 오늘 아침 나를 반겨준 따스한 햇살, 혹은 길가에 핀 작은 꽃 한 송이를 가만히 바라본 적이 있나요? 그런 작은 경이로움에 집중하는 순간, 마음속의 날카로운 공격성은 어느덧 부드러운 평온함으로 바뀌게 된답니다.
제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모든 게 엉망이 된 것만 같은 날이 있었어요. 세상 모든 일이 저를 괴롭히는 것 같고,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뿐이었죠. 그런데 우연히 마당에 떨어진 작은 도토리 하나와 그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한참 동안 바라보게 되었어요. 그 작은 생명의 움직임과 자연의 질서에 집중하다 보니, 저를 괴롭히던 부정적인 생각들이 조금씩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우주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그 경이로움을 발견하는 순간, 제 마음의 파괴적인 우울함도 힘을 잃었거든요.
여러분도 오늘 하루,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좋으니 주변의 경이로운 순간들을 찾아보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요? 거창한 우주의 신비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정성스럽게 내린 커피의 향기, 사랑하는 사람의 웃음소리, 혹은 밤하늘에 빛나는 작은 별 하나라도 좋아요. 그 아름다움에 마음을 기울이는 순간, 여러분의 세상은 파괴가 아닌 창조와 사랑으로 가득 차게 될 거예요. 오늘 여러분의 눈에 머문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무엇이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