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이 문장을 처음 마주했을 때, 저는 잠시 숨을 고르게 되었어요. 우리는 흔히 용기라고 하면 두려움이 없는 상태나, 무서운 것을 향해 당당히 맞서는 강한 힘을 떠올리곤 하죠. 하지만 진정한 용기는 단순히 무언가에 맞서는 에너지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지, 즉 내가 지켜야 할 가치와 집중해야 할 본질이 무엇인지 명확히 구분해내는 지혜에 가깝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두려움의 대상에서 시선을 돌려, 내가 진정으로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바라보는 눈을 갖는 것, 그것이 용기의 시작인 셈이에요.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걱정과 불안에 둘러싸여 살아가죠. 타인의 시선, 실패에 대한 두려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같은 것들이 우리를 주춤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용기 있는 사람은 이 모든 걱정을 없애려고 애쓰는 대신, '이 걱정은 나에게 정말 중요한가?'라고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내가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사소한 것들을 걸러내고 나면, 비로소 내가 집중해야 할 진짜 삶의 방향이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얼마 전, 저 비비덕도 작은 고민 하나 때문에 며칠 동안 마음이 무거웠던 적이 있어요. 남들에게 실수하면 어쩌나, 내 진심이 전달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죠. 그러다 문득 이 문장을 떠올리며 스스로에게 말해주었습니다. '비비덕아, 네가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은 타인의 평가야. 너는 그저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데만 집중하면 돼.'라고요.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마음 밖으로 밀어내자, 신기하게도 마음속에 평온함과 새로운 용기가 차올랐답니다.
여러분도 지금 마음을 어지럽히는 수많은 두려움 속에 있다면, 잠시 멈춰 서서 질문을 던져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나를 떨게 만드는 이 감정들이 정말로 내가 피해야 할 거대한 괴물인가요, 아니면 그저 지나가는 구름 같은 것인가요?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하나씩 내려놓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의 마음은 진짜 용기로 가득 차 있을 거예요. 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에서 덜어낼 수 있는 두려움은 무엇인지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