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의 이 깊은 지혜는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화려한 성취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무엇을 거절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해줍니다. 무언가를 해내기 위해서는 단순히 의욕을 불태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우리가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일을 붙잡기 위해서는, 우리의 소중한 에너지와 시간을 갉아먹는 수많은 유혹과 잘못된 길들을 단호하게 밀어내는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영혼의 중심을 잡아주는 단단한 울타리가 되어줍니다.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우리는 매일 수만 가지의 선택지 앞에 놓여 있습니다. 더 많은 일을 해내고 싶고, 더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무작정 모든 요청에 응하고 모든 계획을 소화하려 애쓰곤 하죠. 하지만 모든 것을 다 하려고 욕심내다 보면, 정작 나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나 꼭 지켜야 할 원칙들은 뒷전으로 밀려나기 마련입니다.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다른 무언가를 포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너무 많은 일을 한꺼번에 하려다 마음이 지칠 때가 있어요. 예전에는 모든 친구의 고민을 다 들어주고 싶고, 모든 맛있는 간식도 다 먹어보고 싶어서 무리하게 일정을 잡곤 했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저 자신을 돌볼 시간이 부족해져서 마음이 텅 빈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었죠. 그때 깨달은 것이 있어요. 내가 정말 소중하게 여기는 따뜻한 휴식과 나만의 평온함을 지키기 위해서는, 때로는 거절이라는 작은 방패를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내가 하지 않기로 결심한 그 일들 덕분에, 저는 비로소 진짜 중요한 일들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되었답니다.
여러분도 오늘 하루, 여러분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하지 않기로' 결심한 것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남들의 시선 때문에 억지로 끌려가는 일, 나를 갉아먹는 부정적인 생각들, 혹은 너무 과한 욕심 같은 것들 말이에요. 거절은 단순히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아름다운 삶을 그려나가기 위한 소중한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입니다. 오늘 밤 잠들기 전, 나를 지키기 위해 내가 내려놓은 것들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토닥여주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