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라는 순간을 온전히 껴안을 때 비로소 삶이 완성되는 것이리라.
에크하르트 톨레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시원한 바람이 마음을 스치고 지나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종종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의 걱정에 마음을 빼앗기거나, 이미 지나가 버린 어제의 후회 속에 갇혀 살곤 하죠. 하지만 우리가 실제로 만지고, 느끼고, 숨 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뿐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는 것, 그것이 진정한 평온의 시작이 아닐까 싶어요.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지금'을 놓치며 살고 있을까요? 맛있는 점심을 먹으면서도 머릿속으로는 오후에 있을 회의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산책을 하면서도 스마트폰 속의 뉴스나 SNS를 확인하느라 눈앞의 풍경을 잊어버리곤 해요. 몸은 현재에 있지만, 마음은 늘 다른 시공간을 떠돌고 있는 셈이죠. 이렇게 현재를 놓치면 우리 삶의 소중한 조각들은 자꾸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처럼 사라져 버려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너무 앞서 나갈 때가 있어요. 다음에 어떤 따뜻한 글을 써야 할지, 혹시 읽는 분들이 실망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 때문에 지금 눈앞에 놓인 맛있는 간식을 제대로 즐기지 못할 때가 있거든요. 그러다 문득 깨달아요. 지금 이 순간의 달콤함에 집중하지 못하면, 나중에 그 달콤함을 추억할 힘조차 남지 않는다는 것을요. 그래서 저는 다시 한번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지금 제 부리가 느끼는 이 포근한 공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오늘 하루, 잠시만이라도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현재에 머물러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마시는 커피의 온기, 창가로 들어오는 햇살의 부드러움, 혹은 지금 당신이 내뱉는 숨의 리듬에만 집중해 보세요.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아요. 그저 지금 이 순간이 당신이 가진 유일하고도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현재라는 선물 상자를 천천히 열어보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