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부족하다고 한탄하며 하루를 마감해본 적이 있나요? 장 드 라 브뤼예르의 이 문장은 우리에게 아주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질문을 던집니다. 시간이 짧다고 불평하는 사람일수록, 사실은 그 소중한 시간을 가장 의미 없게 흘려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뜻이니까요. 우리는 종종 무언가에 집중하기보다는 스마트폰을 의미 없이 스크롤하거나, 해야 할 일을 미루며 불안해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써버리곤 합니다. 그렇게 낭비된 시간들이 모여 결국 우리를 '시간이 없다'는 압박감 속에 가두게 되는 것이지요.
제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이 있어요. 저도 가끔은 해야 할 일을 앞에 두고 마음이 어지러워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며 시간을 보낼 때가 있답니다. 분명히 무언가 집중해서 해야 하는데, 손에는 휴대폰이 들려 있고 눈은 갈 곳을 잃은 상태 말이에요.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해는 저물어 있고, 저는 '오늘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갔지?'라며 허무하게 한숨을 내쉬고 있어요. 분명 시간은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을 어떻게 채웠는지 되돌아보면 정작 알맹이는 빠져 있는 상태였던 것이죠.
이런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시간의 양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라는 점이에요. 시간을 단순히 흘러가는 물리적인 양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위해 이 순간을 사용하고 있는지 깨어있는 마음으로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거창한 계획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아주 작은 일이라도 내가 온전히 집중해서 해낼 때, 우리는 비로소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는 첫걸음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나 자신에게 물어봐 주세요. 나는 오늘 나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나요? 혹시 불평만 하며 흘려보낸 시간은 없었나요? 만약 그렇다면 자책하기보다는, 지금 바로 이 순간부터 작은 것 하나라도 정성스럽게 채워나가기로 약속해요.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이 헛된 불평이 아닌, 아름다운 성취와 평온함으로 가득 차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