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찌릿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전해져요. 우리는 흔히 인생이 너무 짧다고 한탄하며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곤 하죠. 하지만 진짜 문제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정작 소중하게 써야 할 그 귀한 순간들을 의미 없이 흘려보내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마치 컵에 담긴 물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다고 슬퍼하기보다, 그 물을 소중히 마시지 않고 바닥에 그냥 쏟아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만드는 말이에요.
우리의 일상을 한번 떠올려볼까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하며 의미 없는 영상들을 넘겨보고, 누군가에 대한 불필요한 걱정으로 오후를 다 써버리기도 하죠. 그러다 보면 어느덧 해는 저물어 있고, 정작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눈을 맞추며 대화할 시간은 사라져 버려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질 수도, 텅 비어버릴 수도 있답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은 항상 '시간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 하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문득 깨달았죠. 그 친구는 공부나 일을 못 하는 게 아니라, 퇴근 후 침대에 누워 무기력하게 시간을 흘려보내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었다는 것을요. 그 친구가 아주 작은 변화, 예를 들어 하루에 딱 10분만이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기로 결심했을 때, 그 짧은 시간들이 모여 삶의 활기를 되찾아주는 것을 보며 저도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여러분도 오늘 하루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거창한 계획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오늘 남은 시간 중 단 30분이라도 오로지 자신을 위해, 혹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온전히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요? 낭비되는 시간 속에 숨겨진 보석 같은 순간들을 여러분이 꼭 찾아내시길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