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비르의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 저는 마치 따뜻한 담요가 온몸을 감싸주는 듯한 기분을 느꼈어요. 자신의 몸 안으로 들어가 발을 딛을 단단한 장소를 찾으라는 말은, 외부의 소란함에 흔들리지 말고 내면의 중심을 잡으라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종종 타인의 시선이나 세상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너무 애쓰며 살아가곤 하죠. 하지만 진정한 힘은 밖에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안에 있는 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일 때 시작됩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는 가끔 길을 잃은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프로젝트가 뜻대로 풀리지 않거나,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서운함을 느낄 때 말이에요. 그럴 때면 마음이 붕 떠 있는 것처럼 불안하고 발밑이 허공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솜사탕처럼 가벼워져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허둥댈 때가 있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잠시 멈춰 서서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지금 이 순간 살아있는 제 몸의 감각에 집중하려고 노력해요.
한번은 제가 너무 큰 걱정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던 밤이 있었어요. 머릿속은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차서 마치 얼음판 위를 걷는 것처럼 위태로웠죠. 그때 저는 억지로 생각을 멈추려 하기보다,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손바닥에 전해지는 온기와 발바닥이 방바닥에 닿아 있는 감촉에만 집중해 보았어요. 신기하게도 내 몸의 감각을 하나씩 깨워나가다 보니, 요동치던 마음이 차츰 가라앉으며 비로소 내가 안전한 곳에 머물고 있다는 안도감이 찾아왔답니다.
자신의 몸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나를 비난하거나 채찍질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환대하는 과정이에요. 내 호흡, 내 심장 박동, 내 근육의 떨림까지도 나의 일부로 인정해 주는 것이죠. 그렇게 내면의 단단한 땅을 발견하고 나면, 외부의 폭풍우가 몰아쳐도 우리는 쉽게 쓰러지지 않을 수 있어요. 내 발을 지탱해 줄 가장 튼튼한 기반은 바로 지금 이 순간 숨 쉬고 있는 당신의 존재 그 자체니까요.
오늘 하루, 잠시 모든 일을 내려놓고 눈을 감아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아주 천천히, 당신의 호흡을 따라 마음의 발걸음을 안으로 옮겨보세요. 당신이 서 있는 그곳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단단한 안식처가 되어줄 거예요. 당신의 내면이 평온한 땅으로 가득 차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늘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