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을 통과한 자만이 친절의 깊이를 안다.
나오미 시합 나예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아릿해지곤 해요. 친절함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깨닫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잃어버리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말은, 상실의 아픔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님을 말해주는 것 같아요. 우리는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거나, 믿었던 꿈이 무너지거나, 혹은 익숙했던 안락함을 잃었을 때 비로소 마음의 빈자리를 마주하게 되죠. 그 텅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은 다름 아닌 타인을 향한 깊은 이해와 따스한 친절이에요.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순간들은 불쑥 찾아오곤 합니다. 예를 들어, 정말 아끼던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나 소중한 친구와 오해가 생겨 멀어졌을 때, 우리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상실감을 느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그 상실의 슬픔이 조금 가라앉고 나면, 신기하게도 주변을 둘러보게 됩니다. 나처럼 아파하는 누군가의 눈빛을 발견하게 되고, 그를 위해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깨닫게 되는 것이죠. 상실은 우리를 외롭게 만들지만, 동시에 타인의 상처를 알아보는 눈을 선물해 줍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마음이 뻥 뚫린 것처럼 허전할 때가 있어요. 소중한 기억이나 무언가를 놓쳐버렸다는 생각에 슬퍼지기도 하죠. 하지만 그 빈자리가 있었기에 저는 다른 친구들의 슬픔을 더 깊이 공감하고, 작은 위로를 건네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답니다. 상실은 단순히 무언가가 사라지는 과정이 아니라, 우리 마음의 그릇을 넓혀 더 큰 사랑과 친절을 담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인 셈이에요.
지금 혹시 무언가를 잃어버려 마음이 아픈 시간을 지나고 계신가요? 너무 자책하거나 슬픔에만 잠겨 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당신이 겪고 있는 이 상실의 무게가, 훗날 당신을 더욱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으로 만들어줄 밑거름이 될 테니까요. 오늘 하루, 상처 입은 당신의 마음을 먼저 부드럽게 안아주세요. 그리고 아주 작은 친절부터 스스로에게 베풀어 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