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오르려면 먼저 내려놓는 법을 배워야 한다.
토니 모리슨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무거운 배낭을 메고 언덕을 오르는 제 모습이 떠올라요. 날아오르고 싶다는 건 더 높은 곳을 향한 갈망이자 새로운 삶을 향한 용기이지만, 그 비행을 방해하는 건 의외로 외부의 바람이 아니라 내 등에 짊어진 무거운 짐들일 때가 많거든요. 우리가 붙잡고 있는 과거의 후회, 타인의 시선, 혹은 '안 될 거야'라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우리를 땅에 묶어두는 닻과 같은 역할을 하곤 합니다.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 있어요. 우리는 더 멋진 미래를 꿈꾸며 매일 열심히 살아가지만, 정작 마음 한구석에는 버리지 못한 해묵은 감정들을 가득 채워두곤 하죠. 예를 들어, 퇴근길 지하철 창문에 비친 지친 얼굴을 보며 '오늘 실수한 건 어떡하지?'라며 자책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내일로 나아갈 날갯짓을 멈추고 무거운 마음의 무게에 눌려버리고 말아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싶으면서도, 실패했을 때 겪게 될 창피함이라는 무게를 내려놓지 못해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모습 말이에요.
제 친구 중 한 명도 오랫동안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고 싶어 했지만, 늘 '지금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어'라는 생각의 무게 때문에 망설였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그 친구가 아주 작은 결심을 했어요.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나이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씩 덜어내기로 한 거죠. 무거운 짐을 다 버릴 수는 없었지만, 아주 작은 가방 하나만큼의 무게라도 줄였을 때 비로소 그 친구의 눈빛에는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어요. 비행은 한 번에 높이 솟구치는 것이 아니라, 가벼워진 만큼 조금씩 떠오르는 과정이니까요.
오늘 여러분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혹시 날아오르고 싶다는 꿈을 꾸면서도, 버리지 못한 미련이나 두려움을 꼭 쥐고 있지는 않나요?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아요. 오늘 하루만큼은 나를 힘들게 하는 부정적인 생각 하나를 잠시 내려놓는 연습을 해보았으면 좋겠어요. 가벼워진 마음만큼, 여러분의 날갯짓은 훨씬 더 높고 자유로워질 수 있을 거예요. 제가 곁에서 따뜻하게 응원하며 함께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