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는 기술을 아는 것이야말로 삶을 단순하게 가꾸는 비결이다.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짓눌려 본 적이 있나요? 임우탕의 이 문장은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지혜를 선물해 줍니다. 무언가를 해내는 것도 고귀한 예술이지만, 때로는 해내지 않은 채로 남겨두는 것 또한 하나의 고귀한 예술이라는 말은 정말이지 마음을 울리는 울림이 있어요. 우리는 늘 할 일 목록을 지워나가는 데에만 급급해서, 정작 우리 마음이 숨 쉴 공간을 놓치곤 하거든요.
우리의 일상은 마치 끝없는 체크리스트와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해야 할 집안일, 회사에서의 업무, 그리고 끊임없이 밀려오는 자기계발의 과제들까지 말이죠. 모든 것을 다 해내려고 애쓰다 보면 정작 소중한 순간들은 그 목록들 사이에 끼어 질식해 버리곤 해요. 하지만 모든 것을 다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때로는 의도적으로 무언가를 남겨둠으로써, 그 빈자리에 여유와 평온을 채워 넣을 수 있답니다.
얼마 전 저 비비덕도 그랬답니다. 밀린 집안일과 읽어야 할 책, 그리고 정리해야 할 일기까지 모두 완벽하게 끝내고 싶어서 꼬리를 파닥거리며 온종일 분주하게 움직였어요. 그런데 문득 거울을 보니 눈이 반짝이지 않고 지쳐 있더라고요. 그래서 결심했죠. 오늘은 설거지를 조금 미뤄두고, 읽다 만 책도 덮어두기로요. 대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창밖의 노을을 가만히 바라보았답니다. 그 '하지 않은 일' 덕분에 제 마음에는 아주 예쁜 노을빛이 담길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오늘 하루,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했다고 해서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세요. 오히려 오늘 내가 기꺼이 남겨둔 그 일 덕분에 내 마음이 얼마나 더 편안해질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가끔은 의도적인 빈틈이 우리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준답니다. 오늘 밤에는 리스트를 다 지우지 못했더라도, 그 빈자리에 따뜻한 휴식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