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마에다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실이 아니라 과감하게 끊어내는 가위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는 종종 무언가를 더 채워 넣고, 더 배우고, 더 소유해야만 완벽해질 수 있다고 믿곤 하죠. 하지만 진정한 단순함은 무언가를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정말로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하나씩 덜어내는 과정에서 찾아온다는 사실이 참 깊은 울림을 줍니다. 생각의 단순함도, 삶의 단순함도 결국은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고민하는 정성스러운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니까요.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우리는 수많은 정보와 물건, 그리고 관계들에 둘러싸여 있어요. 알람이 울리면 가장 먼저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쌓여있는 이메일과 읽지 않은 메시지들을 보며 마음은 벌써부터 분주해지곤 하죠. 책상 위에는 쓰지 않는 펜과 영수증이 가득하고, 머릿속에는 '해야 할 일' 목록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이렇게 꽉 찬 상태에서는 정작 나 자신을 돌볼 소중한 공간이 남아나질 않아요. 단순함이 결여된 삶은 마치 너무 많은 재료가 들어가 맛이 섞여버린 요리처럼, 무엇이 핵심인지 알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에요.
제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얼마 전 저 비비덕이도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던 날이 있었어요. 해야 할 일은 산더미 같고, 주변은 정리되지 않은 물건들로 어지러웠죠. 그때 저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기로 했어요. 책상 위에 굴러다니던 불필요한 메모지들을 버리고, 딱 필요한 필기구 세 개만 남겨두었죠. 그리고 스마트폰의 알림도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모두 꺼두었답니다. 신기하게도 주변을 단순하게 만들고 나니, 복잡했던 마음속에도 작은 틈이 생기면서 숨을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무언가를 덜어내는 행위가 저에게는 커다란 위로가 되었던 셈이죠.
여러분도 오늘 하루, 아주 작은 것 하나부터 덜어내 보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꼭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가방 속에 들어있는 영수증 한 장을 버리는 것, 혹은 오늘 꼭 해야 할 일 딱 세 가지만 정해두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불필요한 것들을 걷어내고 나면, 그 빈자리에 비로소 당신이 진짜 소중히 여겨야 할 빛나는 가치들이 채워지기 시작할 거예요. 단순해진 공간만큼 당신의 마음도 훨씬 가볍고 평온해질 수 있도록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