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은 지금의 나라는 소중한 존재를 낭비하는 일이라는 마릴린 먼로의 말은 가끔 마음을 콕 찌르곤 해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SNS 속 화려한 누군가를 보며 부러워하거나, 나에게 없는 특징을 가진 사람을 동경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리곤 하죠. 하지만 그 모든 부러움의 끝에는 정작 오늘을 살아가야 할 나 자신의 자리가 비어버리는 허무함이 남기 마련이에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려고 애쓰는 시간만큼, 정작 내가 가진 고유한 빛은 점점 흐릿해지고 말거든요.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은 정말 자주 찾아와요. 예를 들어, 발표를 잘하는 친구를 보며 내 수줍음을 부끄러워하거나, 운동을 잘하는 사람을 보며 나의 느린 움직임을 자책하는 식이죠. 저 비비덕도 가끔은 더 넓은 세상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멋진 새들을 보며, 내가 이렇게 작은 오리라는 사실이 아쉽게 느껴질 때가 있었답니다. 하지만 제가 둥지 옆에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작은 위로를 건네는 이 모습 그대로일 때, 비로소 저만의 소중한 가치가 빛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우리는 모두 각자만의 고유한 색깔을 가진 팔레트와 같아요. 누군가는 강렬한 빨간색으로 세상을 물들이고, 누군가는 차분한 파란색으로 평온을 주죠. 빨간색이 파란색이 되려고 노력한다면, 세상은 그 아름다운 파란색의 깊이를 잃어버리고 말 거예요. 당신이 가진 서투름, 당신이 가진 다정함, 그리고 당신만이 낼 수 있는 목소리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유일무이한 보물이에요. 타인의 삶을 흉내 내느라 당신의 소중한 오늘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만큼은 거울 속의 나를 향해 따뜻한 미소를 지어주는 건 어떨까요? 남과 비교하며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느끼기보다, 지금 내 손에 쥐어진 작은 행복들을 하나씩 발견해 보세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아름답고, 당신이라는 존재 자체로 이미 완성되어 있으니까요. 오늘 당신이 발견한 당신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스스로를 칭찬해 주는 시간을 꼭 가져보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