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이 문장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찌릿하면서도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흔히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이기적이거나 과한 욕심이라고 오해하곤 하죠. 하지만 작가는 진정한 죄는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 자신을 방치하고 돌보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나를 돌보지 않는 것은 단순히 게으름의 문제가 아니라, 내 영혼을 외면하는 아픈 일이라는 뜻이 아닐까요?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우리는 친구가 힘들어하면 밤을 새워 위로해주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며 정성을 다해요. 하지만 정작 나 자신에게는 얼마나 관대하고 따뜻한지 물어보고 싶어요. 마감 기한에 쫓겨 끼니를 거르고, 몸이 아픈데도 무리해서 일을 하며, 마음이 지쳤는데도 '이 정도는 참아야 해'라며 스스로를 몰아세우고 있지는 않나요? 이런 모습들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방치하고 있는 상태와 다름없답니다.
저 비비덕도 예전에는 그랬던 적이 있어요. 남들에게 귀여운 응원을 건네는 데는 익숙했지만, 정작 제 마음이 젖은 깃털처럼 무거워졌을 때는 어떻게 돌봐야 할지 몰라 엉엉 울기만 했거든요. 맛있는 씨앗을 먹는 것보다 남들의 칭찬을 받는 것에 더 집착하며 저 자신을 돌보지 않았죠. 하지만 어느 날 깨달았어요. 내가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지 않으면, 그 누구의 응원도 저에게 온전한 온기를 전달할 수 없다는 사실을요.
오늘만큼은 여러분의 마음을 방치하지 말아주세요.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아요. 따뜻한 차 한 잔을 천천히 음미하거나, 고생한 나에게 '오늘도 정말 수고했어'라고 다정하게 속삭여주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나를 돌보는 일은 결코 이기적인 죄가 아니랍니다. 오히려 나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숭고한 책임이에요. 지금 바로 여러분의 마음을 가만히 토닥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