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실수가 아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도 아니다. 다만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고 가두고 두려워하는 벽에 머리를 부딪치는 것을 멈출 때, 비로소 그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모든 치유의 첫걸음이다.
우리는 가끔 스스로를 고쳐 써야 할 잘못된 문장처럼 느끼곤 해요. 무언가 잘못된 것 같고, 내가 가진 단점들을 하나씩 지워나가야만 비로소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하죠. 지닌 로스의 이 문장은 우리가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그 멈추지 않는 채찍질을 멈출 때 비로소 진짜 나를 만날 수 있다고 속삭여줍니다. 우리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그 자체로 이미 완성된 존재라는 사실을 잊고 살 때가 너무 많으니까요.
일상 속에서도 이런 마음은 불쑥 찾아와요. 예를 들어, 업무에서 작은 실수를 했을 때나 친구와의 대화에서 서툰 모습을 보였을 때, 우리는 스스로를 자책이라는 창살 안에 가두곤 합니다. '왜 나는 이럴까?',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할까?'라며 스스로에게 수치심의 벽을 세우고 그 벽에 머리를 부딪히며 괴로워하죠. 하지만 그 벽을 두드리는 에너지를 나를 이해하고 보듬는 데 사용한다면 어떨까요? 스스로를 가두는 감옥의 문을 열고 나올 용기가 필요합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제 작은 날개가 너무 서툴게 느껴져서 속상할 때가 있어요. 남들보다 느린 건 아닌지,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걱정하며 스스로를 다그치곤 했죠. 하지만 제가 깨달은 건, 그 불안함조차도 저라는 존재를 구성하는 소중한 일부라는 점이었어요. 저를 비난하는 대신 따뜻하게 안아주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저는 더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었답니다. 여러분도 스스로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을 잠시 내려놓아 보세요.
오늘 하루, 혹시 스스로를 자책하며 마음의 벽에 머리를 부딪히고 있지는 않았나요? 만약 그렇다면 잠시 숨을 고르고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너는 틀린 게 아니라, 그저 너일 뿐이라고요. 오늘 밤에는 거울 속의 자신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너는 지금 그대로도 충분히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