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감추려 하면 허물이 되지만, 인정하면 배움이 된다.
공자의 이 말씀은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두려움을 어루만져 줍니다. 우리는 흔히 실수를 하면 누군가에게 실망을 주거나, 스스로의 가치가 떨어질까 봐 전전긍긍하곤 하죠. 하지만 실수는 그저 배움의 과정일 뿐인데, 우리는 그것을 마치 되돌릴 수 없는 커다란 죄를 지은 것처럼 무겁게 여기며 스스로를 자책하곤 합니다. 실수를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피하게 되고 결국 성장의 기회마저 놓치게 됩니다.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처음 요리를 배웠을 때 소금을 너무 많이 넣어 음식을 망쳤던 기억, 혹은 중요한 발표에서 말을 더듬어 당황했던 순간들을 떠올려 보세요. 그때의 우리는 마치 큰 잘못을 저지른 아이처럼 고개를 숙이고 숨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사실 그 실수 덕분에 우리는 간을 맞추는 법을 배웠고, 다음 발표에서는 조금 더 차분하게 호흡하는 법을 익힐 수 있었죠. 실수가 죄가 되는 순간은 그것을 숨기려 애쓰며 아무것도 배우지 않기로 결심할 때뿐입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서툰 행동 때문에 마음이 쿵 내려앉을 때가 있어요. 예쁜 글을 쓰고 싶어서 펜을 들었다가 엉뚱한 낙서를 하고 나면, 마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한 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스스로에게 말해줍니다. 이 낙서 덕분에 내 마음이 조금 더 자유로워졌다고요. 실수를 숨기기 위한 방어막을 치는 대신, 그 실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작은 깨달음을 찾는 연습을 하고 있답니다.
오늘 혹시 실수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부디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마세요. 당신이 저지른 실수는 당신의 인격을 훼손하는 범죄가 아니라,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기 위한 소중한 이정표일 뿐입니다. 오늘 하루, 실수했던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그 경험이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은 여전히 충분히 잘해나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