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트마 간디가 남긴 자존감은 어떤 고려도 하지 않는다는 말은 처음 들었을 때 조금 차갑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가만히 곱씹어 보면 이 문장은 우리 자신을 지키는 가장 단단한 울타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기준, 혹은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지더라도 결코 타협해서는 안 되는 나만의 가치가 있다는 뜻이니까요. 자존감은 누군가에게 허락을 구하거나 상황에 따라 크기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면에 뿌리 깊게 박혀 있어야 하는 단단한 중심점이에요.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면 우리는 너무나 자주 타인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나 자신을 뒤로 미루곤 해요.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정작 내가 쉬어야 할 시간을 포기하거나, 직장에서 무리한 요구를 받아도 미움받을까 봐 꾹 참아버리는 순간들 말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자꾸만 주변의 눈치를 보며 내 마음의 소리를 작게 만듭니다. 하지만 진정한 자존감은 상황이 어떻든,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나를 존중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용기에서 시작된답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은 아주 친절하지만 거절을 못 해서 늘 힘들어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어느 날 그 친구는 모두가 예스라고 말할 때, 자신의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쳤다는 이유로 처음으로 노라고 말했답니다. 주변 사람들은 조금 놀랐지만, 그 친구는 그날 이후로 훨씬 더 밝고 단단한 눈빛을 갖게 되었어요.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신을 깎아내리는 대신,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기로 결심한 것이죠. 이처럼 자존감은 외부의 조건에 휘둘리지 않는 나만의 고유한 영역이에요.
여러분도 오늘 하루만큼은 다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가장 먼저 살펴봐 주었으면 좋겠어요. 누군가의 비난이나 상황의 압박 때문에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고 있지는 않나요?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아요.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는 행동 하나를 실천해 보세요.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는 그 소중한 가치를 지켜내는 일에 인색하지 않기를, 저 비비덕이 옆에서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