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나와 함께하는 존재는 오직 나 자신뿐임을 기억해야 한다.
세상에는 참 많은 만남과 이별이 있어요. 소중한 친구와 멀어지기도 하고,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를 받기도 하며, 때로는 사랑하는 이의 빈자리에 가슴 아파하기도 하죠. 벨 훅스의 이 문장은 우리가 아무리 외로운 순간을 지나더라도 결코 잃어버릴 수 없는 단 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줘요. 그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이에요. 우리는 타인의 시선이나 인정에 목말라하며 정작 가장 가까이 있는 나를 소홀히 대할 때가 많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내 곁을 지키며 나의 모든 슬픔과 기쁨을 목격하는 유일한 존재는 나뿐이랍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애를 써요. 누군가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내 마음을 억누르고, 미움받지 않으려고 무리하게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하죠. 저 비비덕도 가끔은 다른 친구들에게 귀여운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서, 마음속에 작은 슬픔이 있어도 꾹 참았던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나를 외면하고 나면,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마음 한구석이 텅 빈 것 같은 공허함이 찾아오더라고요. 내가 나를 버리고 있을 때, 세상 그 누구도 나를 온전히 채워줄 수 없다는 걸 깨달았죠.
어느 비 오는 오후, 혼자 창밖을 보며 마음을 달래던 기억이 나요. 친구들과의 약속이 취소되고 혼자 남겨진 적막한 시간이었지만, 오히려 그 시간을 통해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었어요. 따뜻한 차 한 잔을 내 앞에 놓아주고, 내가 지금 무엇 때문에 힘든지, 어떤 위로가 필요한지 스스로에게 물어봐 주었죠. 나 자신과 화해하고 나를 안아주는 연습을 시작하자, 타인의 부재가 더 이상 두렵지 않게 되었어요. 내가 나를 믿고 사랑해 줄 때, 비로소 진정한 내면의 평화가 찾아온다는 것을 배웠답니다.
오늘 하루, 혹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지치지는 않았나요? 잠시 숨을 고르고 거울 속의 나를 가만히 바라봐 주세요. 그리고 수고했다고, 오늘도 잘 버텨냈다고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보길 바라요. 당신이 당신 자신을 놓지 않는 한,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에요. 오늘 밤은 다른 누구보다 당신 자신을 가장 소중한 손님처럼 정성스럽게 대접해 주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