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방식대로 살지 않아도 괜찮다는 크리스 길리보의 말은, 마치 지친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따뜻한 담요 같아요. 우리는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기대, 친구들의 시선, 그리고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이라는 틀 안에 스스로를 맞추려고 애쓰며 살아오곤 하죠. 하지만 그 틀에 나를 억지로 끼워 맞추다 보면, 정작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순간에 행복한지 잊어버리게 될 때가 많아요. 나만의 색깔을 잃어버린 채 남의 지도 위를 걷는 기분이 들 때, 이 문장은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가 어디에 있는지 속삭여줍니다.
제 친구 중에 아주 성실하고 똑똑해서 모두가 대기업 입사를 당연하게 여겼던 친구가 있었어요.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 친구가 안정적인 길을 걷기를 응원했지만, 사실 그 친구의 눈은 늘 작은 공방의 따뜻한 나무 냄새와 깎이는 소리에 머물러 있었죠.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억지로 책상 앞에 앉아있던 친구는 점점 생기를 잃어갔어요. 결국 친구는 큰 용기를 내어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목공의 길을 선택했답니다. 처음에는 주변의 걱정 어린 시선도 있었지만, 지금 그 친구는 세상에서 가장 환한 미소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어요.
우리 삶도 이와 다르지 않아요. 남들이 보기에는 조금 느려 보이거나, 남들이 정해놓은 정답과는 조금 거리가 멀어 보일지라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타인의 기대치가 아니라,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니까요. 남들의 기준에 맞추느라 숨 가쁘게 달려오느라 정작 내 마음이 헐떡이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쯤 멈춰 서서 바라봐주세요. 나만의 속도와 나만의 방향이 있다는 것을 믿어주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오늘 하루,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타인의 시선이 아닌 오직 나만을 위한 선택을 하나만 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주 사소한 취향을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아요. 여러분의 삶이라는 도화지에 다른 사람의 색깔이 아닌, 여러분만의 아름다운 색채를 마음껏 채워나가길 저 비비덕이 곁에서 늘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