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이 짧은 문장은 마치 거울 앞에 서서 우리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자신에게 진실하다는 것은 단순히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을 넘어,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내가 무엇을 느끼며 무엇을 원하는지 솔직하게 인정하는 용기를 의미합니다. 세상의 기대나 타인의 시선이라는 화려한 옷을 입기 전에, 알몸 상태의 내 본연의 모습이 어떤 색깔인지 마주하는 일이죠.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면 우리는 참 많은 가면을 쓰고 살아갑니다. 직장에서는 유능한 동료로, 친구들 사이에서는 밝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가족 앞에서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보이고 싶어 하죠. 그러다 문득 혼자 남겨진 밤, 마음 한구석이 텅 빈 것 같은 공허함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남들에게 맞추느라 정작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상처받았는지 잊어버린 채, 타인의 기준에 나를 끼워 맞추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제 친구 중 한 명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있었지만, 늘 마음이 불안하고 우울하다고 고백한 적이 있어요. 남들이 말하는 성공의 궤도에 올라탔지만, 정작 그 길은 자신이 원했던 길이 아니었거든요. 그 친구는 결국 긴 고민 끝에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작은 공방을 열기로 결심했습니다. 주변의 걱정도 있었지만, 자신의 내면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르기로 한 것이죠. 그 선택 이후 친구의 눈빛은 이전보다 훨씬 생기 있고 단단해졌답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다른 사람들에게 더 귀엽고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 망설일 때가 있어요. 하지만 제가 가장 행복할 때는 있는 그대로의 서툰 모습을 인정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넬 때라는 것을 깨닫곤 합니다. 여러분도 오늘 하루만큼은 타인의 박수 소리보다는 여러분 내면에서 들려오는 작은 속삭임에 집중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슬픔이든, 기쁨이든, 혹은 혼란이든 그 모든 것이 바로 여러분 자신이니까요.
오늘 잠들기 전, 조용히 눈을 감고 스스로에게 물어봐 주세요. 오늘 나는 나 자신에게 얼마나 솔직했나요? 아주 작은 진실이라도 좋으니, 나를 속이지 않는 하루를 보냈다고 스스로를 다독여주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