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기대에 흔들리지 않고 나로 서 있는 것, 그것이 가장 용감한 일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목소리가 존재해요. 유행하는 옷, 성공한 사람들의 기준, 그리고 우리가 마땅히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회적 역할들까지 말이에요. E.E. 커밍스의 이 문장은 우리가 마치 거대한 조각상들 사이에서 나만의 모양을 유지하려 애쓰는 과정이 얼마나 숭고하고도 어려운 일인지를 일깨워줍니다. 다른 사람이 정해준 틀에 나를 끼워 맞추는 것은 당장은 쉬워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 우리의 영혼을 조금씩 잃어버리게 만들곤 하죠.
우리의 일상을 한번 돌아볼까요? SNS를 켜면 모두가 완벽한 삶을 사는 것 같고,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불안함이 찾아올 때가 있어요. 친구들의 화려한 성취나 남들이 부러워하는 모습에 나를 비교하며, 마치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어야만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압박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마치 예쁜 색깔을 가진 다른 오리들 틈에서, 나의 소박한 노란색이 초라해 보인다고 느껴지는 순간처럼 말이에요.
저 비비덕도 가끔은 고민에 빠지곤 해요. 사람들에게 더 완벽하고 멋진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서, 때로는 내 솔직한 서툰 모습들을 숨기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하지만 제가 가장 행복하고 따뜻한 위로를 전할 수 있었던 순간은, 멋진 척을 할 때가 아니라 저의 작고 귀여운 진심을 그대로 드러냈을 때였어요. 우리가 진짜 나 자신으로 존재할 때, 비로소 타인과도 가장 깊고 진실한 연결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만큼은 타인의 시선이라는 무거운 옷을 잠시 내려놓아 보면 어떨까요? 남들이 말하는 '누군가'가 되기 위해 애쓰기보다, 지금 이 모습 그대로의 당신을 가만히 안아주세요. 당신이 가진 고유한 색깔과 결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니까요. 오늘 밤 잠들기 전, 거울 속의 나에게 '오늘도 나로 살아가느라 참 애썼어'라고 다정하게 속삭여주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