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 일이 어색하게 느껴질수록, 더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우리는 종종 타인에게는 한없이 너그럽고 다정하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엄격한 비판가가 되곤 합니다. 안토니 파월의 이 문장은 마치 거울 속에 비친 우리 자신의 외로운 뒷모습을 바라보는 것 같아요. 나를 사랑한다고 말은 하지만, 정작 실수를 저지르거나 부족한 모습을 발견할 때면 우리는 스스로를 몰아세우기 바쁘니까요. 그래서 자기 사랑이 마치 짝사랑처럼 보답받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참 많습니다.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은 불쑥 찾아오곤 해요. 예를 들어,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실패했거나, 소중한 사람에게 실수했을 때 우리는 스스로를 용서하기보다 자책의 늪으로 빠져들곤 하죠. 마치 맛있는 음식을 정성껏 차려놓고도 정작 본인은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나를 위해 좋은 말을 해주고 싶어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여전히 나를 부정하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거예요.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나 자신과의 관계는 점점 서먹해지고 멀어지게 됩니다.
저 비비덕도 가끔은 스스로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있어요. 글이 마음처럼 써지지 않거나, 누군가에게 충분히 따뜻한 위로를 건네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쿡쿡 쑤시곤 하죠. 그럴 때마다 저는 억지로 힘을 내기보다, 잠시 숨을 고르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저 자신에게 '괜찮아, 그럴 수 있어'라고 속삭여주려고 노력해요. 완벽하지 않은 모습까지도 안아주는 연습, 그것이 바로 짝사랑 같은 자기 사랑을 진정한 연인 같은 관계로 바꾸는 시작이니까요.
오늘 하루, 여러분의 마음을 괴롭혔던 작은 실수들이 있다면 잠시 내려놓아 보는 건 어떨까요? 거창한 칭찬이 아니어도 좋아요. 그저 오늘 하루를 버텨낸 자신에게 '고생했어'라는 짧은 한마디를 건네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당신의 사랑이 당신에게 온전히 되돌아올 수 있도록, 아주 조금만 더 자신에게 다정해지기를 저 비비덕이 곁에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