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코엘료의 이 문장을 처음 마주했을 때, 저는 가슴 한구석이 찌릿하면서도 묘한 용기가 생기는 것을 느꼈어요.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의 고통이 높이에 상관없이 같을 수 있다는 말은, 우리가 겪는 실패의 무게가 그 규모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높은 꿈을 꾸었느냐에 달려 있다는 뜻처럼 들리거든요. 실패의 아픔은 피할 수 없지만, 그 아픔이 의미 있으려면 우리가 도전했던 목표가 그만큼 높고 숭고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순간들이 참 많아요. 작은 실수에 좌절하며 자책할 때도 있고, 정말 큰 야심을 품고 도전했다가 처참히 무너져 내리는 기분을 느낄 때도 있죠. 만약 우리가 안전한 1층에만 머물러 있다면 넘어지더라도 다칠 일은 없겠지만, 결코 높은 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도 없을 거예요. 결국 우리가 느끼는 상실감의 크기는 우리가 도달하고자 했던 높이와 비례하는 법이니까요.
제 친구 중 한 명은 오랫동안 준비했던 예술 전시가 취소되었을 때 정말 깊은 슬픔에 빠져 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그 친구는 말하더군요. 만약 그 전시가 작은 규모였다면 이렇게까지 아프지는 않았을 거라고요. 그만큼 자신이 그 꿈을 간절히 원했고,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말이죠. 그 아픔은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 그만큼 뜨거운 열정이 있었다는 훈장과도 같았답니다.
여러분도 혹시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계신가요? 지금 느끼는 그 통증이 너무나 크다면, 그것은 당신이 그만큼 높은 곳을 향해 용기 있게 날아오르려 노력했다는 증거예요. 그러니 실패의 높이에 겁먹지 마세요. 대신 당신이 꿈꾸는 그 높은 곳을 향해 다시 한번 날갯짓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비비덕인 저도 당신의 그 멋진 비상을 곁에서 늘 응원하고 있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