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바위를 뚫는 것은 거대한 망치가 아니라 끊임없이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이라는 오비드의 말은 우리에게 참 많은 위로를 줘요. 우리는 흔히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엄청난 힘이나 특별한 재능, 혹은 눈에 띄는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믿곤 하죠. 하지만 진짜 변화는 아주 작고 사소한 움직임이 멈추지 않고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사실을 이 문장은 일깨워주고 있어요. 강한 힘보다 더 무서운 것은 바로 멈추지 않는 꾸준함이니까요.
우리의 일상도 이와 참 닮아있어요. 외국어를 배우거나, 매일 아침 운동을 하거나, 혹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까지도 말이에요. 처음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 같아 답답하고,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죠. 마치 딱딱한 바위에 물방울 하나가 닿았을 뿐인데 바위가 깎이기는커녕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하지만 그 작은 물방울들이 겹겹이 쌓여 결국 바위의 모양을 바꾸듯, 우리의 작은 노력들도 차곡차곡 쌓여 우리를 성장시키고 있어요.
제 친구 중에 매일 아주 작은 일기 한 줄을 쓰는 친구가 있어요. 처음에는 그저 하루를 기록하는 수준이었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 그 친구의 일기장은 그 어떤 대작보다 깊은 지혜와 단단한 내면을 담고 있더라고요. 거창한 결심은 아니었지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멈추지 않았던 그 작은 습관이 친구의 삶을 아주 부드럽고 아름답게 빚어낸 셈이죠. 저 비비덕도 가끔은 큰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지만, 그럴 때마다 아주 작은 친절이나 작은 미소부터 시작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지금 혹시 아무런 진전이 없는 것 같아 지쳐 있나요? 그렇다면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마세요. 당신은 지금 바위를 뚫기 위해 묵묵히 떨어지는 소중한 물방울과 같아요. 오늘 당신이 내디딘 아주 작은 한 걸음, 혹은 포기하지 않고 버텨낸 오늘 하루 자체가 이미 커다란 변화를 만들고 있는 중이니까요. 오늘 하루, 당신이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그 작은 습관이나 마음가짐에 대해 스스로를 칭찬해 주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